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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소식

두산에너빌리티는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피더관(Feeder Pipe)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에너빌리티는 원자력 설비를 제작하는 파운드리 회사로서 중수로 원전뿐만 아니라 경수로 원전, SMR 등에서도 제작사로 위상이 높다. 이번 계약도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와 함께 성사시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전에도 중국과 캐나다 중수로 원전에 피더관을 제작하여 공급했다.
 
피더관은 중수로형 원전에서 핵분열로 생성된 에너지를 냉각재에 실어 증기발생기까지 전달하는 배관이다. 중수로 노심인 칼란드리아 입구와 출구 측에 각각 380개의 피더관이 연결되어 있는데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까지 총 1,520개의 피더관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수로 원전의 설계 수명은 보통 30년 정도이다. 동일 유형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설계수명은 오는 2026년이며 계속운전을 위해서는 배관 교체가 필요하다. Zr-2.5Nb 합금으로 제작된 피더관은 내구성이 높지만 끊임없이 냉각재가 흐르므로 부식이 일어나며 이에 따라 배관이 얇아지는 감육이 발생한다.
 
한국은 월성 1호기에서 피더관에 연결된 칼란드리아관과 압력관을 교체한 적이 있다. 체르나보다 1호기의 피더관 교체와 칼란드리아관 교체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며 한국수력원자력,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컨소시엄은 이 원전의 설비개선사업 3단계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