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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소식

원전의 전분야에서 한국이 월등하다는 점이 이번 체코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핵심이다. 아직은 마지막 계약이 남아 있으니 신중해야 하겠지만 이 평가만은 그냥 수사는 아닐 것이다. 

대형 원전의 열정이 i-SMR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i-SMR뿐만 아니라 해외 SMR에도 투자를 하면서 관련 44개 기업이 SMR 얼라이언스를 맺었다. 그들은 1주년을 기념하면서 이 동맹을 정식 협회로 전환하기로 했다. 

i-SMR은 2028년 표준설계 인허가를 확보하도록 수행 중에 있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따라 2030년 중반 최초 호기가 건설되기까지 정부는 i-SMR의 추진 주체를 명확히 하도록 가칭 i-SMR 홀딩스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i-SMR 설계와 제작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고려하여 이들을 아우를 컨테이너 회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홀딩스라는 지주회사는 모회사-자회사로 맺어진 개념으로 적절한 어휘인지 검토가 필요하다. 협력 업체와 공존하면서 i-SMR 건설과 수출을 지휘하는 역할 분담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협력의 선한 의도가 간섭과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결국에는 별도의 법인으로 귀결되기 쉽겠다 .

정부는 또한 i-SMR 홀딩스를 지원하기 위해 800억 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한다고 한다. 이 펀드는 초기의 건설, 운영 자금으로 쓰이다가 민간 펀드가 들어오면 회수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