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소식
- 소외전원 상실사고와 송전선 건설지연
-
한국원자력학회 |
2024-06-24 11:20:15
| 756 Hit
원전은 한수원이 관할하고 송전은 한전이 관할하고 있다. 정확히 관할의 분기점은 원자력 발전소에 있는 스위치야드이다. 물리적 분기점을 명확히 하여 투자와 책임을 지도록 하였다. 아마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화력 발전소도 비슷하게 구분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태양광과 풍력이 들어오고 지역 주민의 송전선 건설에 반대하면서 원전도 스위치 야드만 볼 수 없게 되었다. 동해안에서 신가평 송전 선로도 주민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백산맥 동쪽은 주민 동의를 받았으나 횡성, 홍성 등의 6개의 시군 주민들은 송전선로의 지중화와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송전선은 고전압의 교류대신 고전압의 직류로 전송하는 HVDC 기술이 적용된다.
이제는 빨랫줄로 이익을 챙긴다고 한전을 비난할 수 없다. 원자력 담당자도 전력 수급 계획과 송전선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실 이전에도 원전 운전자들은 스위치 야드만 보지 않는다. 스위치 야드를 너머 전력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위치 야드를 지나 송전선에는 345KV와 765KV의 고압이 60Hz 주파수로 흐른다. 원전은 이 전기 품질이 보증되도록 24시간 작동한다. 우리나라의 전기 품질은 어느 나라보다도 뛰어났다.
원전의 설계기준 사고에는 소외전원 상실도 들어 있다. 송전선에 낙뢰나 태풍으로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사고를 가정하여 원전은 안전대응 절차를 마련하여 두고 있다. 이제는 이 소외전원 상실 사고뿐만 아니라 송전선 건설 지연에 대한 관심도 지녀야 할 때이다.
- 이전
- 방사선 동위원소를 활용한 신약개발 가속
- 2024-06-28
- 다음
- 2024년 원자력안전규제 정보회의 지방에서 처음 열려
- 2024-06-14